파주는 율곡 이이 선생이 어린 시절 성장했던 곳으로, 태어났던 강릉 오죽헌과 함께 선생 일생의 주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파주 이이 유적은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의 묘를 포함해 선생 가족의 묘가 모여있는 곳이며,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자운서원도 함께 있습니다.

유적지 내부의 주요 볼거리는 ‘자운서원’과 ‘선생가족의 묘’이며, 그 외에도 ‘신도비’, ‘율곡기념관’ 등 몇 가지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는 데 대략 40분 정도 소요되며,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날씨 좋은 날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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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시간
  1. 3월~10월 – 09:00~18:00
  2. 11월~2월 – 09:00~17:00
  3.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휴관일
  1. 매주 월요일
  • 관람료
  1. 성인 – 1,000원
  2. 청소년·어린이 – 500원
  3. 군인·경찰 – 500원
  4. 단체(30인 이상) – 성인 800원 / 청소년·어린이 400원 / 군인·경찰 400원
  5. 무료대상 – 만 65세 이상, 만 4세 이하, 하사 이하(군인)

유적지 앞에는 두 개의 주차장이 있어 큰 불편함 없이 주차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문산역이나 문산터미널에서 11-3번 버스로 환승 후 자운서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주말에는 14C 번 버스도 추가 운행하니 참고 바랍니다. 입구 안쪽에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고요. 코스는 왼쪽부터 돌아 신도비, 자운서원부터 관람하는 방법과 율곡이이선생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율곡기념관부터 먼저 들렀다가 나머지를 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 율곡이이 선생과 신사임당 동상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엔 율곡이이 선생상신사임당상이 보입니다. 이 동상은 원래 서울 사직공원에 있었으나, 사직단 복원 사업이 진행되며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유적지의 중요한 두 분인 만큼 잠시 보고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율곡이이 신도비

왼쪽부터 도는 코스로 방향을 잡으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이 신도비입니다. 1631년 4월에 건립된 이 신도비는 높이 223cm의 상당이 큰 규모이고, 이 비석의 앞뒤로 선생의 일대기가 쓰여 있습니다.

  • 자운서원

자운서원은 광해군 7년에 율곡 이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가장 위에 있는 사당인 문성사를 중심으로 아래에 강인당, 수양재, 입지재 등이 있습니다. 서원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묘정비를 제외하고 모두 파괴돼 터만 남아있다가 1970년대에 사당이 복원되었고, 이후 시간이 흐른 뒤 사당 앞터에 강인당, 입지재, 수양재 건물이 신축된 모습입니다. 강인당의 좌우에는 수령 400여 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 두 그루가 있어 특히 눈길을 끕니다.

강인당 왼쪽으로 돌아 뒤로 가다 보면 자운서원 묘정비가 있는데, 한국전쟁으로 모두 파괴될 때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던 비석입니다. 이 비석은 숙종 대에 세워졌는데, 자운서원 건립 기록과 율곡이이 선생의 덕행을 추모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삼문을 지나 자운서원 최상단에는 문성사가 있는데, 이곳은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중앙에는 율곡 이이 선생의 위패가 있으며 왼쪽에 현석 박세채 선생, 오른쪽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 이이 선생 가족묘역

유적지에 있는 이이 선생과 가족의 묘는 크게 3개로 나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이이 선생의 묘와 함께 부인(곡산노씨), 아버지(이원수), 어머니(신사임당), 맏형부부(이선), 맏아들(이경림)과 같이 중심이 되는 가족이 있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3개, 5개의 가족 묘가 있습니다. 먼저 보게 될 중앙 묘역은 왼쪽의 길을 따라 올라가며 계단을 통해 한 층씩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층에는 이이부인 곡산노씨의 묘가 있고 그 아래로 맏형 부부, 부모, 맏아들의 순서로 묘가 조성돼 있는데, 부모보다 아들이 위층에 있는 건 자식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세상에 이름을 떨치면(입신양명) 부모보다 윗자리의 묘를 쓰는 당시 풍습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현문을 조금 지난 지점에 양쪽의 묘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중앙에 있는 묘처럼 만들어지지 않아서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데, 모두 둘러보고자 한다면 사진의 길 모습을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안내도에 적어놓은 오른쪽 묘의 매창은 이이의 첫째 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 내부 풍경

유적지 내부엔 넓은 잔디광장과 함께 연못이 있어 휴식하기에 좋고, 산책하며 바라보는 풍경도 제법 멋집니다. 텐트와 그늘막은 반입이 안 되지만 돗자리를 가지고 가면 공원처럼 쉴 수도 있습니다.

  • 율곡기념관

유적지의 마지막으로 율곡 선생에 대한 자료가 전시된 율곡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관람객이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은 1층과 2층인데, 1층은 다양한 병풍과 액자 안에 적힌 글귀들을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엔 ‘실전체험실’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체험요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1층 대부분이 전시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로비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유적지 내부 모형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유적지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돼 있어 안내도처럼 주변 지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요. 전시실로 들어가면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이 생전에 남긴 여러 유물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소현서원의 경우 이이 선생이 43세에 황해남도 벽성군에 주자를 추모하고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 화석정 (유적지 외부)

율곡이이 유적지에서 10Km 떨어진 지점에 임진강을 끼고 화석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도 파주에 있는 이이 선생의 유적지 중 한 곳인데요. 이곳을 자가용으로 찾아갈 때 참고할 점은 화석정 진입 도로가 좁아 차가 엉킬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땐 문산역에서 055번 버스를 타고 선유4리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화석정은 율곡 이이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논하고 시를 짓던 곳입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현종 14년에 후손에 의해 복원되고, 다시 한국전쟁 때 소실되는 등 난리를 많이 겪었는데요. 1996년에 파주의 유림들이 다시 성금을 모아 힘겹게 복원된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정자 안쪽에선 이이 선생이 8세 때 지은 ‘화석정 팔세시’ 현판도 볼 수 있고요. 화석정이 임진강이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좋아, 정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하다 돌아가기 좋습니다.

 

파주 이이 유적은 파주에 있는 대표 문화재로서 파주 북부지역에 나들이 나갈 때 다른 곳과 함께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선 중기의 대표 학자이면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던 이이 선생의 흔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주차안내

파주 이이 유적 앞 제1, 2 주차장 무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