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에는 매년 봄 노란 산수유 꽃이 가득 메워지며, 4월 초 개화 시기에 맞춰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에 꽃을 보며 걷기 좋은 ‘둘레길’이 있고, 분위기 좋은 ‘연인의 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기점으로 많은 꽃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데, 여기서 길이 좌측의 ‘둘레길’과 우측의 ‘연인의 길’로 나뉩니다. 도착 지점은 ‘바람골’로 같으나, 느낌은 다를 수 있으니 본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는 두 가지 길을 모두 확인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 산수유마을 찾아가는 길
자가용 대중교통 > 이천터미널에서 23-8번 버스 탑승 후 도립리(회차지점) 또는 도립리회관앞 정류장 하차 > 23-8 버스 시간표 자가용을 타고 가서 주차장에 도착하거나 버스로 ‘도립리회관앞’에 하차하면 한옥 형태로 지어진 ‘산수유사랑채’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사랑채 오른쪽 길을 통해 7분 정도 걸으면 산수유마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라면 버스를 타고 육괴정 바로 앞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책로 시작지점인 육괴정까지 걸어가는 동안 산수유 관련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수유 가공품으로는 막걸리, 한과, 원액, 차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방문객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도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축제장에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팔고, 물품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산수유마을 산책 코스 시작지점인 육괴정이 나옵니다. 육괴정은 조선 중종 14년에(1519) 기묘사화로 신진사류들이 몰락했을 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한 정자라고 합니다. 크게 볼 것이 많지는 않으므로 안쪽에서 간단히 둘러보면 되고, 이 육괴정을 기준으로 좌·우측 길이 나뉜다는 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육괴정 좌측에 있는 길을 통해 갈 수 있는 둘레길은 많은 산수유 꽃을 감상하면서 ‘바람골’로 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인의 길’ 방향보다 비교적 빠르게 바람골에 도착할 수 있기도 합니다. 꽃구경에 중점을 두신 분이라면 이 길이 좋습니다. 물론 한 쪽으로 들어갔다 다른 쪽으로 나오는 방법도 있으므로 제한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 육괴정 우측에 있는 길을 통해 걸으면 연인의 길로 갈 수 있는데요. 시작지점엔 엄용순이 이곳으로 낙향한 후 친하게 지낸 여섯 선비와의 우정을 기리고자 심었던 수령 57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두께와 높이가 굉장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요. 이 느티나무를 기점으로 방향을 잡아 걸어가면 됩니다. 연인의 길 주변과 내부에선 ‘사랑해’, ‘고마워’와 같은 다양한 문구가 보이고, 작은 돌담길로 이뤄진 길이 ‘연인의 길’입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최종 목적지인 바람골에 도착합니다. 축제 기간엔 연인의 길 부근에 축제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길로 가던 이천 산수유마을의 최종 목적지이자 하이라이트는 바람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많은 노란 산수유 꽃이 눈을 정화해주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비치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마음껏 꽃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엔 메인인 산수유 꽃뿐만 아니라 매화나무도 일부 심겨 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산수유마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시간 여유가 남아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보고자 하는 분을 위해 한곳을 간단하게 이어서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산수유 마을 옆 경사리에는 작은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산수유마을에서 차로 5분,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이곳에도 산수유나무와 함께 마을 일부 담장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자가용 > 21-3 버스 시간표 사진에서 보이는 진입로를 통해 조금만 들어가면 벽화 시작지점인 경사리 노인정이 보입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간다면 노인정 부근에 주차하면 됩니다. 이곳도 벽화 시작 지점을 350여 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와 함께 시작합니다. 여기서 출발하여 20~30분이면 벽화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에 그려져 있는 벽화는 선비, 사랑, 동물, 꽃, 생활 집기 등 다양한 주제로 그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을 목적으로 그려진 그림도 있어 기념사진 남기기에도 좋고요. 마을 곳곳에 산수유나무가 있어 옆 마을에서 즐겼던 느낌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림 밑의 명칭은 정식 명칭이 아닌 임의로 붙인 이름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천 산수유마을은 봄이 되면 노란 산수유로 가득 메워지는 아름다운 마을로서, 수도권 지역에 꽃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마을입니다. 봄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가을에는 빨간 산수유 열매가 가득 열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례에 있는 산수유마을이 멀어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가까운 이천 산수유마을로 다녀와 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 산수유마을 앞 주차장 무료 이용(한옥 사랑채 있는 곳)
> 네비게이션 검색:
*도립리(종점)에서 하차하면 육괴정이 있는 곳에 바로 도착하나, 축제기간 중엔 통제되므로 회관 앞에서 내려야 함.
이천->도립리: 08:45(23-8) / 11:20(23-8) / 14:50(23-8) / 17:30(23-8) / 19:30(23-82)
도립리->이천: 06:30(23-8, 일요일&공휴일 미운행) / 09:20(23-8) / 12:00(23-8) / 15:30(23-8) / 18:10(23-8) / 20:10(23-82)
> 네비게이션 검색: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371]
대중교통
> 이천터미널에서 21-3 버스 탑승 후 경사리(베이스파크앞) 하차 후 도보 3분
이천->경사리: 08:45(21-3) / 12:45(21-3) / 16:50(21-3) / 20:05(21-3)
경사리->이천: 06:45(21-32, 휴일시07:00(21-32)운행) / 07:30(23-81)경사,도립,송말,현방 / 09:20(21-3) / 13:20(21-3) / 17:25(21-3) / 20:30(21-30)한솔아파트 경유